만원으로 요즘 뭘 먹을 수 있을까요? 치킨 한 마리 먹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ㅎㅎㅎ
동네에 가성비 좋은 치킨가게가 있는데요 가격 착하고 맛도 좋아서 종종 먹거든요.
원래도 가격이 저렴한데 종종 치킨 한마리 10000원 이벤트도 합니다. 이런 날은 가게 앞에 치킨을 사가려는 줄이 쭉 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죠.
저도 이벤트 문자 왔길래 얼른 줄서서 한 마리 받아왔습니다.
Keuntong Chicken
큰통치킨 죽전점
영업시간
월~금 14:00 ~ 00:00
토, 일 11:00 ~ 00:00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신이 내려준 마지막 치킨
간판 문구가 재밌지 않나요? ㅎㅎㅎ
KFC에서 16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바삭하고 맛있게 치킨을 튀기신다고 합니다.
가게들이 새로 오픈했다 사라졌다 계속 바뀌고 있는 동네지만, 큰통치킨만은 변함없이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간판의 연식만큼이나 맛도 보장되는 곳이죠.
한 자리에서 오래하는 가게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주로 테이크아웃을 해가지만 가게 안에 테이블이 있어서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갓 튀긴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는 사랑입니다.
크리스피치킨 13,000
양념치킨 15,000
원래 가격은 13,000원.
행사 가격은 단 돈 10,000원.
행사날은 현금만 받고 절임무나 소스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만원 한 장 챙겨 들고나가서 15분가량 줄 섰어요.
엇. 비닐엔 더큰치킨이라고 적혀있네요.
포장해서 식기 전에 얼른 집으로 갑니다.
큼직큼직한 치킨 조각.
진짜 KFC치킨 같지 않나요.
KFC에서 치킨 먹으려면 2만 원도 훨씬 넘는데 여긴 그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물가 상승률 때문에 가계 지출 중에 식비가 엄청 올랐거든요. 엥겔지수 장난 아님.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치킨 먹을 수 있는 이벤트 놓칠 수 없죠. ㅎㅎㅎㅎ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한 치킨입니다.
간도 적당하기 때문에 따로 소스나 소금이 필요치 않더라고요.
서둘러 온 덕분에 아직도 뜨끈뜨끈하지요.
깨끗한 기름에 튀기셨는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겉바속촉의 정석입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닭다리살의 만남.
여기는 훌륭한 치킨가게입니다.
내돈내산.
동네맛집.
단골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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