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저기압이면 고기앞으로 오리역 숯불구이 전문점 짚탄갈비

짚탄갈비

 

고기는 언제 먹어도 늘 맛있습니다만 금요일 밤이면 특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주말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요. 주중 삶의 고단함을 푸는 기분도 나고요. 기분이 저기압이면 고기 앞으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훌륭한 언어유희입니다. ㅎㅎㅎ

어쨌든 금요일이고 하니 오리역에 고기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짚탄갈비 본점

짚탄갈비 본점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휴게시간 15:00 ~ 16:30

 

가게가 엄청 넓어서 단체 회식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고깃집입니다. 

 

 

수입 소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 숯불 전문점입니다. 

 

메뉴

생소갈비살 180g 19,000
꽃갈비살 180g    32,000

생삼겹살 180g        16,000
양념돼지갈비 340g 20,000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 있네요. 집 근처 삼겹살집은 같은 그람수에 14,000원이었거든요. 이러면 이 가게에선 삼겹살 시키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렇담 생소갈비살이다!!!

 

생소갈비살

마블링 고운 소갈빗살입니다. 모양이 가지런하고 예쁘네요.

 

기본 상차림

기본 반찬이 나오고요. 정갈합니다.

오마이 갓김치

갓김치!! 갓김치를 줍니다. 오마이 갓김치.

갓김치 좋아하거든요. 갑자기 이 가게가 좋아졌습니다.

 

숯불

 

숯불구이

 

숯불 위에 고기를 올려줍니다. 

 

파채 양념과 고추냉이를 함께 먹어봤습니다.

숯불 화력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파채 양념이 예술입니다. 진짜 맛있던데요. 처음 고기 먹었을 때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신랑은 그냥 그렇다고 했고요. 파채랑 같이 안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신랑은 계속 열심히 구워주고요.

 

저는 열심히 먹어줍니다. 소금만 찍어서도 먹고, 상추쌈으로도 먹고, 갓김치랑도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네요.

 

돼지갈비

제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신랑이 양념 돼지 갈비를 추가했습니다.

아니!! 돼지갈비라니!!

 

냉면

 

후식 함흥 물냉면 6,000

 

그렇담 냉면이죠! 암요. 돼지갈비엔 냉면이 진리입니다.

얼른 후식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함흥냉면이라고 하네요.

 

 

냉면

 

여기는 냉면 맛집이었습니다. 평양냉면보다는 함흥냉면이 더 제 스타일인가 봅니다.

갈비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죠.

 

예전엔 둘이서 고기 2인분에 냉면하나로 나눠먹으면 충분했는데 이젠 고기 3인분에 냉면까지 각각 먹었네요.

요즘 우리 집 엥겔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물가상승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우겨봅니다. 

 

벌써 청소를

여기가 고기는 맛있었는데 10시 영업종료인가 봐요. 9시가 되니까 분주하게 청소하고 정리하는 분위기라 심난하더라고요.

칼퇴를 염원하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아직 손님들이 식사 중인 테이블이 있는데 말이죠.

 

최근 장사의 신이란 책을 읽었는데 손님이 즐거운 게 장사의 기본이라고 했거든요. 

장사의 신 독서를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