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서 뜨끈한 쌀국수가 계속 먹고 싶더라고요.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패밀리들이 태국 가서 쌀국수 먹는 영상을 보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태국은 못 가도 쌀국수는 먹을 수 있지 하며 가까운 쌀국수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분당 오리역점 사이공 본가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건물 안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저는 옆에 홈플러스에 주차했습니다. 홈플러스 건물 한 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거든요.
나온 김에 장도 보고 쌀국수도 먹고. 외출 한 번 할 때 모든 일을 다 해치워야 하는 저는 ISFJ
매장 안이 아담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점심 시간을 넘겨 방문했더니 손님이 안 계시네요.
일하시는 분이 두 분 계셨는데 두 분 다 베트남 분들인것 같았어요. 서로 베트남어로 얘기하셨습니다.
현지 베트남 사람이 만들어주는 베트남 쌀국수 맛집인 거죠.
2층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인가 봅니다. 2층은 안 올라가 봤는데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다음엔 2층에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쌀국수 주문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포장인지 매장 식사인지 선택하면 쌀국수 메뉴가 나옵니다.
가격이 올랐네요. 처음 여기에서 쌀국수 먹을 때가 3,900원이었는데 조금씩 올라서 이제 5,900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쌀국수 가게보다는 가성비 좋습니다. 요즘은 쌀국수 한 그릇에 만원이 훌쩍 넘잖아요.
저는 소고기 쌀국수 보통, 남편은 소고기 쌀국수 곱빼기로 주문합니다.
쌀국수 소스
소스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해신소스라고 알고 있는 호이신 소스와 매운 칠리소스를 섞어서 먹으라고 되어 있네요.
호이신 소스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 곳에 있고, 칠리소스는 테이블마다 한 병씩 있습니다. 왜 이렇게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칠리소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칠리소스가 아니고 엄청 매운맛입니다. 많이 찍어 드시면 입에서 불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ㅎ
셀프서비스
이 매장은 셀프 서비스 하는 곳이므로 반찬과 따뜻한 육수를 직접 갖다 먹어야 합니다. 육수 맛있어요. 쌀국수 육수 같은데 마시고 있으면 속이 따뜻해집니다.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 반찬도 맛있습니다.
쌀국수는 조리가 금방 되므로 빨리 나옵니다. 직원분도 친절하셨어요. 곱빼기와 보통의 그릇 사이즈 차이가 엄청납니다.
숙주와 쇠고기등 재료가 듬뿍 들어간 쌀국수입니다. 사진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국물 맛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쌀국수 면도 가득 들어 있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다 먹었으므로 쓸데없는 걱정이긴 했습니다. 엄청 배부르더라고요.
소스를 이만큼 듬뿍 찍었더니 입에서 불이 났습니다. 뜨꺼운데다 맵기까지 하니까 정신이 쏙 빠지더군요.
소스를 적당히 찍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매장은 배달 주문도 상당하더라고요. 쌀국수 먹는 도중에도 배달의 민족 주문 알람이 계속 떴습니다. 그래도 매장에서 직접 먹을 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고수도 추가해서 먹고 싶네요.
진짜 집에서 가깝다면 매일 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른 쌀국수 매장과는 가성비면에서도 맛에서도 비교 불가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혼밥 하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사이공본가 오리역점 추천추천합니다.
제 돈 내고 직접 가서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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