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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단돈 천원으로 바지 허리 줄이기 셀프수선 다이소 단추구멍 고무줄

by ProfitK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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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구멍 고무줄
단추구멍 고무줄

바지 허리 줄이기

요즘 살이 쪄서 입던 바지가 다 작아졌더라고요. 나잇살은 어쩔 수 없다고 우겨봅니다.

그래서 슬랙스 바지를 동네 옷가게에서 급하게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애매한 거예요. M은 작고 L은 크고.

작은 바지를 입을 수 없으니 큰 바지로 구입했는데 허리가 너무 벙벙해서 자꾸 흘러내리는 것 같고 불편해서 세탁소에 허리 수선을 문의했습니다. 요즘 수선비 엄청 비싸던데요. 15,000원 ~ 20,000원 정도 수선비가 나온대요.

바지를 세일해서 30,000원에 샀는데 수선비가 바지 값이 나오게 생긴거죠.

 

셀프수선 실패

셀프 수선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바지 허리 줄이는 셀프 수선 방법이 두 가지 검색되더라고요. 두가지 전부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론 둘 다 실패.

 

단추 옮겨달기 실패
단추 옮겨 달았던 흔적

첫 번째 방법으로는 슬랙스가 단추로 앞 여밈을 하는 바지라서 단추를 안 쪽으로 옮겨 달았는데 그렇게 했더니 앞지퍼가 애매하게 울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기더라고요. 앉아있으면 볼썽사납게 툭 튀어나옵니다. 이 방법은 실패! 요술단추도 같은 원리죠.

바지에 단추 옮겨 단 흔적만 남기고 원상복구 했습니다.

 

 

허리 옆 꼬매기슬랙스 허리 줄이기
 옆에 줄이기

두 번째 방법으로는 바느질로 슬랙스 양쪽을 조금 접어서 박아줍니다. 입었을 때 표시가 많이 안 나고 괜찮아요. 박음질이 뜯어질까 봐 조심히 입어야 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다만 많이 줄일 수가 없어서 표시가 안 날 만큼만 수선하다 보니 허리가 줄었다는 느낌은 거의 없더라고요.

이쯤 되니 그냥 세탁소에서 수선할걸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

 

 

다이소 단추구멍 고무줄로 셀프 바지 허리 수선하기

다이소 단추구멍 고무줄
단추구멍 고무줄

그러다 우연히 다이소에서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친 제품입니다. 단추구멍 고무줄.

어린이들 바지에 많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허리 조절하기에는 최고죠.

 

다만 단추가 들어 있지는 않아서 단추는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단추 2개 필요단추구멍 고무줄
단추와 단추구멍

옷 살 때 여분으로 달린 단추들 많죠. 그걸 활용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서 굳이 세트가 아니어도 됩니다. 제일 작은 단추 2개 골랐습니다. 고무줄에  뚫린 단추구멍에 들어갈 만한 크기여야 합니다. 고무줄이라 구멍도 늘어나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단추구멍이 작습니다. 

 

바지 허리 구멍내기단추달기
 단추달기

고무줄이 들어갈 만큼 바지 허리 안쪽 안감을 잘라줍니다. 칼로 하면 위험하니 작은 가위를 이용하면 됩니다. 고무줄을 넣기 전에 양쪽에 단추도 달아줍니다. 

 

고무줄 자르기옷핀 끼우기
셀프 허리 수선

단추구멍 고무줄을 사용할 만큼 잘라 줍니다. 바지 구멍을 통과시켜야 하니 옷핀을 끼워 주세요. 옷핀도 다이소 제품. 

 

고무줄 넣기고무줄 통과 하기
고무줄 끼우기

옷핀을 달은 고무줄을 바지에 낸 구멍을 통과시켜 줍니다. 옷핀이 커서 수월하게 고무줄을 끼울 수 있었습니다. 

 

허리 줄이기
허리 줄이기

원하는 만큼 허리를 고무줄로 당겨서 단추에 끼워주면 수선 끝. 간단합니다.

 

단 돈 천 원으로 허리 수선 한 바지

수선한 바지 안쪽수선한 바지 바깥쪽
수선 후

수선된 바지 모습은 이렇습니다. 허리에 살이 또 쪄도 문제없는 수선 방법이죠. 완전 마음에 들어요.

뒷모습이 약간 울지만 입으면 거의 표가 안 납니다.

 

수선한 바지 착용샷
착샷

셔츠를 넣어 입어도 괜찮더라고요.

일단 허리가 딱 맞아서 안정감 있고 편합니다. 

 

 

단추구멍 고무줄은 아직도 잔뜩 남아서요 앞으로 몇 벌 더 수선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수선비가 천 원도 안 든 거죠. 

역시 다이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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