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바쁜 남편이 갑자기 하루 여유가 생겨서 부랴부랴 떠난 부산 1박 2일 여행입니다.
숙박은 국민카드 멤버쉽 행사가로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예약가능한 부산 코모도호텔로 결정했습니다.
언제 스위트룸에서 자보겠냐면서 스위트룸 예약하겠다고 해서 좋아했더니 도착하니 디럭스룸이네?
뭐지 왜 이런걸로 속이냐. 참나.
Commodore Hotel
코모도호텔 부산
부산역과 중앙역 중간쯤에 있습니다. 역 근처 도보 10분이라길래 번화가를 예상했는데 번화가는커녕 엄청난 오르막길 위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실 분들은 힘들 수 있겠어요.
근처에 밥 먹으려고 가려고해도 지도앱 켜고 가는데 이런 길 알려줍니다. 다른 길도 다 오르막길이고 계단길도 있습니다.
여행 와서 하루정도니까 저는 운치 있고 감성 넘친다고 좋아했는데 2박 이상이면 불평 엄청나게 했을 듯.
그치만 호텔 외관은 너무 예쁩니다.
멀리서 봤을 땐 불교건물인가 했어요. ㅎㅎㅎㅎㅎ
조선 왕궁을 주제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단층이 아니라 층층이 기와가 올라가니까 오히려 이국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건물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동양풍 판타지 느낌.
비슷하지 않나요?
아무튼 동양적인 신비로운 건물 느낌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들 많이 투숙하고 계셨고요.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에서 북한 고급 호텔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현빈 내 최애 배우
로비 바로 여기입니다.
현빈이 있었던 곳이라니. 감격!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조식뷔페 사전 예약 시 21,000
호텔은 조식이죠. 체크인하면서 조식도 같이 신청합니다.
직원분 너무 상냥하시고 친절하시고.
수영장도 있다고 해서 수영복 챙겨 왔는데 남편은 안 가겠다고 해서 못 가봤습니다. 애석.
주차장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호텔 앞에도 주차 가능하고요.
주차건물과 호텔건물이 연결은 되어 있는데 로비가 아니고 2층과 연결입니다. 약간 불편한 구조.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호텔 2층 도착해서 로비로 내려가는 길.
뭐 그렇습니다.
옛날 건물이라 그나마 연결되있는게 어디냐며.
룸 컨디션 깔끔합니다. 14층 배정 받았고 항구뷰라길래 바다뷰인 줄 알고 신나서 창문 열었다가 그냥 닫았습니다. ㅋ
내내 닫혀 있을 예정이고요 호텔은 씻고 잠만 잘 생각에 사진은 이게 다입니다.
어매니티 다 있어서 불편한 건 없었어요. 치약도 있습니다.
라운지 배경 예뻐서 사진 잘 나옵니다. ㅎㅎㅎ
호텔 조식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입맛이 없는게 문제지 음식은 아무 잘못 없습니다.
입맛 없다면서 잘먹긴 했습니다.
호텔 뷔페 좋아해요.
컵라면도 먹고 싶긴 했는데 아침부터 과식하면 여행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컵라면만 딱 먹고 나가시더라고요.
저기요. 2만원짜리 컵라면 무슨 맛이죠?
후식 과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습니다.
맨날 호텔에서 자고 싶네요.
코모도호텔 총평
한국적인 유니크한 가성비 호텔로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도보 이동은 힘듭니다.
깡통시장, 국제시장 가까워서 도보로 다녀올 정도 됩니다.
해운대나 해수욕장 바닷가는 꽤 멀어서 물놀이 이용객은 비추.
룸 컨디션, 조식, 직원 친절도 매우 만족
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가성비 대비 훌륭한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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