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맛있는 왕꼼장어 부평시장 노포맛집 자갈치왕꼼장어

자갈치 왕 꼼장어

 

부산 여행 중 깡통야시장 방문했습니다.

원래 목표는 이것저것 다양한 시장 음식을 먹는 거였지만, 날이 너무 덥고 길거리에 서서 먹기엔 몸이 매우 노쇠하여 에어컨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꼼장어.

놀랍게도 이 나이 되도록 한 번도 못 먹어본 음식이라죠.

여행을 왔으니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경험도 좋지 않겠습니까?

일반 장어는 많이 먹어 봤는데 꼼장어는 다른 맛이라고 하네요. 단지 사는 곳이 바다냐 민물이냐의 차이로만 알았는데 말이죠.

 

자갈치왕꼼장어

자갈치왕꼼장어

 

영업시간
매일 12:00 ~ 03:00

 

깡통시장 안으로 쭉 들어가면 포장마차거리가 끝나고 먹자골목이 즐비해 있습니다. 

꼼장어 가게가  두 군데 정도 있는데 가게 안이 엄청 시원하다는 호객에 넘어가 선택한 곳 자갈치 왕 꼼장어. ㅎㅎㅎ

 

 

 

부산사투리는 매우 정겹습니다. 가게 안에서 왁자지껄 들리는 부산사투리는 절반 이상은 못 알아들었지만요.

 

 

 

메뉴

양념구이 35,000 / 45,000 / 55,000
소금구이 45,000 / 55,000

 

남편이 소금구이가 맛있다고 해서 소금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소금구이는 중자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애석하게도 위대하지 못한 우리는 양념구이 소자를 주문해야 했지요.

 

 

주문하면 야채들과 귀여운 소주잔이 나옵니다. 아아니. 부산은 소주잔도 이렇게 귀엽습니까.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소주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소주가 다 거기서 거기라며 단호하게 참이슬 주문한 남편.

맞지. 소주는 참이슬이지. 

 

 

 몽글몽글한 계란찜도 나옵니다.

 

양념구이 꼼장어

꼼장어 양념구이 등장.

미리 볶아서 바로 먹을 수 있게 가져다주십니다.

양념이 빨갛고 맛있어 보입니다.

 

진짜 일반 장어구이와는 다른 맛이네요.

몰캉몰캉한 식감이에요. 꼼장어는 연골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드는 식감인데 먹다 보면 또 익숙해지네요.

 

 

 

깻잎에 마늘 넣고 꼼장어 한 점 넣고 싸 먹기.

깻잎향이 맛의 풍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술 마시면서 먹다 보면 꼭 사진을 못 찍네요. 어쨌든 결론은 처음 먹어본 꼼장어 성공적.

꼭 깻잎에 싸드세요. 양념이 쏙 배어서 진짜 맛있어요.

그런데 남편은 소금구이가 더 맛있을 거라고 다음엔 소금구이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오키오키.

꼼장어는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지글지글

 

이번 주말엔 다들 꼼장어에 소주 한잔 어떠신가요?

부산은 호떡뿐만이 아니라 꼼장어도 맛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