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의 묘미는 시장구경이죠. 부산에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 등 유명한 시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못 가본 야시장을 가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마침 가까워서 주차 걱정 없이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밤에도 활기가 넘치던데요.
부평깡통시장
영업시간
매일 19:30 ~ 23:00
연중무휴
야시장이라서 밤새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네요.
11시까지 운영합니다.
부평 깡통시장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캔 종류를 많이 가져다 팔면서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시장에 와서 가장 놀란 점은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 통로가 매우 비좁다는 점입니다. 1미터 정도 되는 좁은 골목에 양쪽과 가운데까지 수십 개의 포장마차가 밀집해 있고, 주로 불을 이용한 요리를 팔기 때문에 굉장히 덥습니다. 우측통행해야 하고요, 천장에 지붕이 있어서 비 오는 날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가 많습니다. 가운데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은 앉아서 먹을 수 없는게 단점이에요. 구석에 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고요 가게 안에는 자리가 없고요 일단 쾌적한 환경은 아닙니다.
사람 너무 많고 너무 덥고 앉을 자리는 없고.
그래서 음식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합니다.
제가 선택한 음식은요.
두구두구두구
깡돼후입니다.
깡통시장 돼지갈비 후라이드 줄일말인듯해요.
특이하죠. 돼지갈비 후라이드라니. 돼지갈비를 튀길 생각은 어찌했을까요.
깡돼후 가격
돼갈후라이드 12,000 / 17,000 /22,000
돼갈후양념 13,000 / 18,000 / 23,000
돼지갈비 소자 주문했고요.
대기가 앞에 20명 정도 있더라고요. 포장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야시장을 한 바퀴 더 구경합니다.
후식으로 먹을 호떡도 포장해 가기로 합니다. 예전에 부산 놀러 와서 먹었던 씨앗호떡 맛있었거든요.
제가 아는 씨앗호떡과 만드는 방법이 다르네요.
밀가루 반죽에 씨앗을 묻혀서 구워 줍니다.
외국인이 구워주는 부산 씨앗 호떡. 설탕도 듬뿍.
현금 계산도 셀프로 합니다. 카드 결제 안 되는 것 같았어요. 현금이 없으면 계좌이체.
음식을 포장해서 숙소에 왔습니다.
돼지갈비 후라이드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합니다.
깡돼후 맛은 깜짝 놀랄 만큼 부드럽습니다. 포장해 오는 동안 식어서 눅눅해졌지만 식어도 맛있습니다. 바삭하면 더 맛있을 듯.
돼지갈비 양념이 되어 적당히 짭짤해서 밥이랑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반찬으로 좋을 듯.
저는 맥주 안주로 먹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세계 맥주. 부산 호텔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기분.
소스 두 종류 번갈아 가면서 찍어 먹습니다.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호떡이 진짜 맛있어요.
두 개 샀는데 두 개 다 제가 먹었네요.
부산에서 먹은 것 중 젤 맛있던 건 역시 호떡입니다.
역시 부산하면 호떡이죠. ㅎㅎㅎㅎㅎ
부산 좋아요. 또 여행 가고 싶습니다.
다음엔 바닷가 바로 앞 숙소 잡아서 바다에서 실컷 놀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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