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베트남 여행 기념품 선물 받을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베트남 라면을 먹어 봤는데요. 오늘은 베트남 커피인 레전드 카푸치노를 마셔봤습니다.
베트남 커피 Legend Cappuccino
오랜만에 여유로운 오후입니다. 날도 따뜻한 봄 날씨고 점심 먹고 나른한 게 달달한 커피가 생각나더라고요?
마침 선물받은 베트남 커피가 생각나서 꺼내왔습니다.
레전드 카푸치노입니다. 베트남 커피인데 커피 상자 배경은 이탈리아 밀라노인가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주네요.
개봉해 보겠습니다. 커피 봉지 12개가 들어 있네요. 앞으로 12일 동안은 행복할 예정입니다.
150mL의 끓는 물을 부으라고 되어 있네요. 카푸치노 믹스는 물 양을 못 맞추면 매우 밍밍해지므로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물양 실패를 많이 해봐서 이번에는 계량컵으로 정확히 150ml 계량해서 물을 끓였습니다.
컵에 카푸치노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 150ml를 부어줍니다. 커피 향이 엄청 좋아요. 코코넛 향기도 나고요.
의외로 잘 안녹아요. 많이 저어줘야 합니다. 향이 정말 좋아요.
맛은 엄청 부드럽고 달달한데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베트남 커피 맛있잖아요. 베트남 커피에 우유 잔뜩 넣고 코코넛까지 넣은 맛입니다. 실제론 코코넛이 아니라 헤이즐넛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헤이즐넛 향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은 일반 국내 시중에서 파는 카푸치노와도 비슷합니다. 카푸치노지만 시나몬 가루를 안 뿌렸더니 카푸치노 느낌은 덜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부드럽고.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한잔 다 마셨을 때 뱃속이 든든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티타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마셔보겠습니다. 간식도 빠질 수 없죠. 선물로 같이 받은 베트남 과자입니다.
Coffee Joy라고 쓰여 있길래 커피와 먹으려고 쟁여둔 과자도 꺼내옵니다.
햇살이 드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
너무 그리웠어요.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과자도 달달하니 맛있네요. 겉에 설탕가루가 있어서 부스러기가 다소 떨어집니다.
커피도 달고 과자도 달아서 행복이 두배.
책도 읽으려고 했지만 커피와 과자에 집중하느라 한 장도 못 읽었네요. ㅎㅎㅎㅎ
전 파워 집순이라 집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집에 있어도 할 일이 너무너무 많아서 바쁩니다.
오늘은 책을 다 꺼내고 배치를 새로 하면서 놀았습니다. 이전에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눠서 꽂았는데 오늘은 양장과 종이책으로 나눠서 꽂았습니다. 먼지도 털고 중고 서점에 책도 몇 권 팔았고요.
짐을 조금 덜어냈더니 개운하네요.
사실 저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왜 이렇게 물건이 안 버려지나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미니멀리스트 포스팅도 준비해 보려고요.
하루에 이런 작은 행복을 한 번이라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내가 좋아하는 일 혹은 꿈꾸는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렸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더라고요. 대신 소소한 작은 행복을 자주 마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고 있어도 이런 작은 행복들이 모여 결국엔 인생은 충분히 살 만하고, 이 세상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거든요.
오늘 행복한 일이 없었다면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꼭 해 먹고,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이라도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온전한 하루를 작은 행복들로 꽉 채우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면서요.
맛있는 커피 한 잔에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자신 있게 말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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