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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매일 합니다 정리. 책상을 매일 치우면 삶이 달라집니다.

by ProfitK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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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전
엉망진창

 

매일 합니다 정리

 

책상 위는 방심하면 쉽게 엉망진창이 되는 곳입니다.

물론, 저 혼자 쓰면 이 정도까진 안 되겠지만요. ㅎㅎ

 

거실 창가 앞 책상은 저와 제 아이가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같이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장소거든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앉아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만큼 좋아하는 장소이고 많은 애정을 쏟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책이 한 두권 정도 올려 있는 게 전부였죠.

예쁜 꽃을 올려두기도 하고 아이가 학교 갔을 때는 혼자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도 썩 그럴듯한 곳이었습니다.

조용한 음악 틀어 놓고 향긋한 커피 한잔 내려놓고 재밌는 책을 읽는 나만의 공간.

여느 카페 부럽지 않았더랬죠.

 


 

 

처음 깨끗했을 때는 깨끗함이 유지가 잘 되었습니다.

의식적으로 물건을 올려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고요.

 

어느 순간 물건이 하나둘씩 책상 위에 늘어나게 된 뒤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지저분해집니다.

마치 깨진 유리창의 법칙 같은거죠.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를 망가뜨리는 거요.

 

사실 책상 하나 정리 하는 일은 큰 힘이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집을 치워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바닥 청소기는 돌려도 책상 위는 그냥 흐린 눈으로 못 본 척 지나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상 위에 앉아서 공부하던 아이가 어느새 소파 위에 누워 있거나 바닥에 엎드려 있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스스로 치우고 하면 좋으련만!!!

 

그래서 생각을 바꿨어요!!

바닥을 매일 치우지 말고 차라리 책상을 매일 치우자고!

완벽하게 치울 필요 뭐 있나요?

그냥 아이가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만 치우자고요.

 

 

매일 아침 5분 책상 정리

 

정리 후
정리 후

 

잡다한 문구류는 바구니 하나에 담아서 컴퓨터 뒤에 밀어둡니다.

팔만 뻗으면 꺼내서 쓸 수 있게요.

매일 쓰는 다이어리와 읽을 책들, 아이 문제집과 필통만 두었더니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 정돈된 책상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또 엉망진창이 됩니다.

이젠 스트레스 안 받고 매일 아침 5분이면 정리합니다.

잡다한 건 바구니에 넣어두기.

책만 가지런히 쌓아두기.

물티슈로 먼지와 지우개가루 닦아내기.

(지우개가루 지옥)

 

공부하고 일기 쓰고 책 읽고 컴퓨터 하기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을 만큼만 치웁니다.

모델하우스처럼 완벽하게 숨기는 정리는 가족들에게 불편함만 주더라고요.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깔끔한 걸로 만족합니다.

 

매일 아침 5분 책상정리.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오랜만에 블로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옆에 앉아서 공부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다시 책상이 제 기능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공간의 활용성 뿐만 아니라 정리 후 상쾌한 기분은 덤이고요.

내가 있는 작은 공간 하나 정리했다고 모든 공간을 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마저 듭니다.

내 삶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책상 위 정리 한 번 했을 뿐인데도요.

정리의 긍정적인 나비효과입니다.

 

 정리는 꾸준함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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