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요리
찬 바람이 불면 김이 펄펄 나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시죠?
뜨끈한 국물로 속을 데우면 매서운 추위도 별거 아니게 느껴집니다.
몸과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 줄 맛있는 겨울에 유독 더 맛있는 국물요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추어탕
강장효과가 있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만드는 건강 보양식 추어탕입니다.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유독 더 맛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고루 함유하여 만성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남성의 정력에도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빈혈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미꾸라지에 들어있는 칼슘은 우유의 7배나 되므로 뼈 건강에도 특효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추어탕은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속을 보호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부추와 다진 청양고추, 들깨를 가득 넣어 맛도 좋고 원기 회복에도 좋은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 어떠신가요?
▶ 감자탕
감자탕이란 이름은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고 한다고 해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돼지 등뼈가 감자뼈라고 불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넣어 끓인다고 해서 감자탕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감자가 통째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자탕이라고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감자탕의 이름이 뭐가 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보글보글 끓여먹는 감자탕은 맛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하고 많은 양으로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감자탕은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좋습니다. 또한, 감자탕집은 보통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아침 해장국으로도 아주 그만입니다. 커다란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 먹는 재미와 맵지 않은 맛에 아이들도 잘 먹는 감자탕은 등뼈에 포함된 칼슘과 비타민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 도움을 줍니다.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뜨끈하고 푸짐한 감자탕 드시러 가는 건 어떨까요?
▶ 칼국수
저는 명동교자 칼국수를 좋아하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대기가 길어 못가고 있습니다. 마늘 김치와 함께 먹는 진한 닭 육수의 칼국수는 속까지 뜨끈뜨끈하게 만들어 주는 든든한 한 끼입니다.
그 외에도 칼국수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게 많은데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닭한마리 칼국수, 사골칼국수, 멸치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팥칼국수도 있습니다. 대전에 유명한 얼큰이 칼국수도 살면서 꼭 드셔 봐야 할 만큼 맛있는 칼국수입니다. 만약 대전 갈 일이 있으시면 한 번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순대국
순댓국도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요리 중 하나입니다. 어린아이들도 잘 먹는 구수한 맛의 순댓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완전식품에 가까운 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순대의 주재료인 돼지 선지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안구건조증, 야맹증, 백내장 등의 질환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철분과 단백질도 많아 빈혈과 두통, 어지럼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을 해독도 해준다고 하니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 뜨끈하게 한 그릇 드시면 좋겠습니다.
▶ 우동
저는 우동하면 어릴 때 대전 기차역에서 엄마와 함께 서서 먹었던 우동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추웠던 날 찬바람에 곱은 손가락으로 먹었던 따끈한 국물 한 모금과 부드러운 우동 면발에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까지도 그때보다 맛있는 우동을 먹지 못했습니다.
보통 우동은 TV 드라마에서 많이 보듯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과 자주 등장하는 서민 안주입니다. 간장 베이스의 국물에 굵은 면발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는 길거리 음식이었습니다. 요즘은 우동이 많이 고급화되어 요리 수준의 비싼 우동도 많아졌습니다. 맛과 품질면에서 월등히 뛰어납니다만, 가격이 비싸진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별거 들어가지 않은 길거리 우동이 더 좋은 건 어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 쌀국수
숙주와 소고기, 고수가 고명으로 얹어진 뜨끈한 쌀국수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쌀국수 하면 베트남이 떠오르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베트남 쌀국수는 미국에 있다고 하네요. CNN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순위에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국수의 주 재료가 쌀이다 보니 밀가루 면보다 속도 편하고 건강면에서도 우수합니다. 물론, 100% 쌀은 아니라고 하네요. 쌀에는 글루텐이 부족해 쌀만으로는 국수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쌀국수는 속이 불편할 때도 좋은데요, 바로 고수 때문입니다. 고수를 싫어해서 빼고 드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고수에 포함된 알칼로이드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장과 복부의 가스를 없애줍니다. 그러니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는 분들은 꼭 고수를 포함해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요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 들어도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한겨울 차가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뜨끈한 국물요리 드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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