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입니다. 여름에는 제철 맞은 여름 보양식 민어회를 먹어야 합니다.
8월 이후에는 민어가 산란을 마치고 홀쭉해져서 맛이 떨어진다고 해요. 8월이 가기 전에 얼른얼른 제철 생선회를 먹어야겠죠?
참숭어 먹으러 갔던 오리역의 광명수산에 또 다녀왔습니다.
광명수산 오리역점
영업시간
월~토 10:00 ~ 22:00
일 16:30 ~ 22:00
광명수산은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침 입구에 여름철 보양식 민어회, 민어전, 민어탕 소개하고 있네요. 저도 민어를 먹으러 왔습니다. ㅎㅎㅎ
가게 안은 매우 넓고 에어컨도 빵빵합니다. 다만 지하에 있다 보니 어두운 느낌은 있는데요 손님이 많이 안 계셔서 불을 다 켜두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이 날은 손님이 저희 말고 한 테이블 더 계셨습니다.
여기 맛있는데 손님이 많이 많이 오시면 좋겠어요. 없어지면 안돼~~~
민어는 메뉴에 없더라고요.
여쭤보니 가격을 알려주셨어요.
민어 소 80,000 / 중 100,000 / 대 120,000
비싸네요.
그래도 이때 아니면 못 먹으니까요.
민어 소자리를 주문합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요.
남편은 멍게를, 저는 완두콩을 열심히 먹었습니다.
비늘 껍질 무늬가 인상적인 민어회도 나왔습니다.
민어회는 부위별로 식감이 다른데요. 부드러운 뱃살과 좀 더 단단한 식감의 껍질이 붙어 있는 등살로 나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고소하고 달달해요.
회가 이렇게 달수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아이고. 꼭 제철에 드셔야 합니다.
회를 먹다 보면 생선구이와 민어 부레, 껍질도 나옵니다.
생선구이 좋아요.
집에서 구우면 냄새 나서 많이 못 해먹거든요.
살도 많고 바삭바삭 잘 구워져서 맛있었습니다.
부레는 껌처럼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굉장합니다.
그런데 껍질이 미쳤어요.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면 고소함이 폭발합니다.
진짜 최고최고!!!!
민어는 매운탕보다 지리가 맛있습니다. 지리로 드세요.
이날 먹은 음식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맑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
생선살도 엄청 많아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이 레몬을 넣으면 상큼하다며 한 조각 국물에 담가주고 가셨어요.
국물맛이 확 달라지거나 상큼한 건 잘 모르겠지만 비주얼은 확실히 상큼해졌습니다.
민어회, 민어껍질, 부레, 민어지리까지 완벽하게 다 맛있는 생선이네요.
이러다 내년 8월만 기다리겠는걸요.
8월이 가기 전에 제철 보양식 민어회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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