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 모자 변형 없이 간단하게 세탁하기
동생이 오랜만에 집에 놀러 왔는데 모자가 더럽더라고요. 한화이글스 야구팬이라 아끼는 한화 야구모자래요.
한화팬이라니.. 보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생 모자를 세탁하는 김에 제 모자도 같이 빨아보려고 합니다.
검은색 모자는 이마가 닿는 부분이 제일 더러워집니다. 냄새도 나고요. 화장품이 묻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모자 세탁이 귀찮아서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도 했는데 그러면 캡 모양이 변형되고 쭈굴쭈굴해져서 더 이상 쓰고 다닐 수 없게 되더라고요. 동생의 아끼는 모자라니 망가지면 안 되니 손세탁으로 빨아보겠습니다.
모자 세탁 준비물
중성세제
베이킹소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면 끝.
저는 주방세제로 준비했습니다. 울샴푸나 그냥 샴푸도 가능해요. 베이킹소다도 요즘 집집마다 없는 집이 없죠.
모자가 푹 잠길만한 대야를 준비합니다.
베이킹소다 한 스푼, 중성세제 펌프 한번 해줍니다.
베이킹소다가 잘 녹을 수 있게 따뜻한 물로 받아줍니다. 따로 거품을 내지 않아도 풍성한 거품이 납니다.
모자가 잠길만큼 물을 받아줍니다.
모자 세탁
모자를 물에 잠기게 푹 담가둡니다. 저는 5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묵은 때를 불리는 과정입니다.
금방 구정물이 생기더라고요.
이마가 닿는 부분은 솔질을 해줍니다. 저는 못쓰는 칫솔로 해줬어요.
머리에 쓰는 부분은 손으로 주물주물해줍니다.
이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줍니다. 모자 세탁이 끝났습니다.
모자 건조
수건으로 모자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수건을 동그랗게 말아 모자 안에 넣어서 말리면 됩니다.
건조기에 넣고 돌려도 되는데 밤늦은 시간이라 그냥 거실에서 말렸습니다.
보일러를 틀기 때문에 금방 잘 마르네요.
모자 세탁이 끝났습니다. 이마 부분이 깨끗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모자 세탁 전과 세탁 후 비교샷입니다.
와우 한눈에 봐도 확실히 차이가 나죠. 새 모자처럼 완전히 깨끗해졌습니다. 좋은 냄새도 나고요. 검은색도 더 선명해졌습니다.
5분 때 불리고 솔질 잠깐 물기 제거 잠깐 딱 10분으로 초간단 모자세탁이 완료되었습니다.
세탁기 돌리면 모자 수명이 줄어드니까 간단하게 10분만 투자해서 깨끗한 모자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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