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맞이, 김치의 종류와 효능
한류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큰 행사인 김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김장 담그는 시기는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 김치를 담가야 김치의 맛을 담당하는 류코노스톡이란 유산균이 많아 시원한 단맛과 청량감이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배추를 절이고 씻고 버무리는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일년 내 먹을 맛있는 김치가 김치냉장고에 가득 있으면 뿌듯하고 든든하죠.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가지각색이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우리나라의 밥상에서 없어선 안될 김치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국민 김치 배추김치
한국인의 밥상에서 없어선 안될 기본반찬인 배추김치입니다. 김장을 한다면 당연히 배추김치를 담근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김장 배추를 고를 때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단단한 배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으로 갈랐을 때 흰 부분보다 노란 부분이 많아야 단맛이 뛰어나 김장에 적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추의 겉잎은 버리지 마시고 한 번 데쳐 시래기 국으로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효능 : 비타민과 무기질, 유산균이 풍부하여 세계5대 건강식품으로 꼽힙니다. 비만을 막고 피부의 노화방지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간암과 대장암 예방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국이나 찌개, 볶거나 찜등으로 꾸준히 섭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짜파게티와 찰떡궁합 파김치
파김치는 절이지 않고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김치입니다. 쪽파나 실파는 다듬기 어렵긴 하지만 멸치젓과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고 담근 후 맛있게 익은 파김치는 밥도둑이 따로 없죠. 짜파게티와 파김치의 궁합은 찰떡궁합이라고 하니 일요일엔 짜파게티와 파김치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효능 : 쪽파에 함유된 황화아릴 성분이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항산화 성분이 암세포의 생성이나 전이를 막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파김치의 알리신 성분이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줍니다. 다만, 매운 향이 강해 과다 섭취 시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당량만 드시기 바랍니다.
3. 진하고 매운맛이 일품인 갓김치
갓은 추위에 강한 채소로 늦가을부터 이른 봄이 제철입니다. 김치를 담글 것으로는 줄기가 연하고 싱싱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특히, 여수 앞바다에 있는 돌산갓은 잎이 넓고 연하며 맛이 좋습니다. 갓을 절이고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이 들어가는 양념으로 버무리며 전라도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많이 대중화되어 전국에서 많이 즐기시고 계십니다.
효능 : 다른 김치보다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를 해주며 각종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갓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서 감기를 앓는 분이 드시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면역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심혈관에도 도움을 주고 혈관 질병인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4. 깔끔하고 청량한 백김치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담그는 김치로 시원한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전혀 맵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노인,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는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입니다. 자극적인 매운맛을 싫어하는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김치이기도 합니다. 백김치의 깔끔한 맛을 살리려면 젓갈은 새우젓 정도만 넣고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효능 : 배추는 칼슘과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을 도와주므로 변비에도 좋습니다. 또한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정장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쌀밥 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한 아미노산을 공급하여 영양상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김치입니다.
5. 설렁탕엔 꼭 깍두기
사각형으로 썬 무를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 새우젓, 쪽파, 마늘등을 넣고 버무린 깍두기는 늦가을에서 이른 겨울 제철에 잘 자라 무의 맛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담그는 김치입니다. 설렁탕이 세계적인 요리로 급부상하면서 설렁탕엔 빠질 수 없는 깍두기 역시 세계적인 메뉴로 떠올랐습니다. 국밥에는 적당히 익은 깍두기가 고기 국물의 느끼한 맛을 줄여주기 때문에 꼭 같이 먹어야 제맛입니다.
효능 : 비타민C와 아연이 풍부하여 몸의 면역체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또한, 위장관 운동을 증진시키고 식욕을 돋구고 소화를 돕습니다. 무에 함유된 다양한 효소는 발암물질을 분해하여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많아 몸에도 좋은 깍두기를 많이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6. 아삭아삭 달짝지근 총각김치
총각김치는 일명 알타리무라고 하는 어리고 단단한 무를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여 버무린 김치입니다. 무청이 길게 늘어져 있는 생김새가 옛날 상투를 틀지 않는 총각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늦가을 김장철에 담갔다 잘 익은 다음에 먹어야 아삭아삭 달짝지근한 맛으로 천연소화제 버금갑니다.
효능 : 비타민C와 섬유질, 칼슘 등의 무기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또한,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해소에 좋으며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 줍니다.
이렇게 김장철을 맞이하여 김치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김치가 우리 몸에도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맛있고 몸에도 좋은 김치 올해도 종류별로 담그셔서 일 년 내내 풍성한 식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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