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 합리적 개인주의자가 되자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개인주의자 선언 은 지금은 전직 작가이시지만, 당시엔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셨던 문유석 판사의 책입니다. 소년시절부터 책과 음악만 탐닉하던 개인주의자이며, 인간 혐오증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법관을 하며 느꼈던 일, 불합리한 일, 안타까운 일, 분노하게 만드는 일에 대해 글을 쓰셨고, 나와 상관없다 여기던 일들에 상처받고 눈물도 흘리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면서 결국 타인의 고통 옆에서 나 혼자 행복하다는 게 무의미한단걸 깨닫게 되었기에 이 책을 쓰셨다고 했습니다. 책 속에 수시로 본인은 개인주의자다, 나는 이기적이고 무심하다고 자꾸 언급하셨지만, 누구나 다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걸 아시는 휴머니스트로 보입니다. 글은 냉소적이다가도 따뜻하고, 직관적이다가 감..
2022. 12. 23.